지난주 있었던 프리고진의 러시아에서 행했던 반란은 벨라루스 대통령에게 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푸틴과 벨라루스 사이는 국제적으로 좋기로 유명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프리고진과 푸틴 사이를 중재하고 나선 벨라루스 대통령은 결과적으로 반란 진압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벨라루스 대통령 루카셴코와 프리고진 사태
1994년 처음 대통령에 당선이 된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후에도 수차례의 선거를 통해서 현재까지도 대통령을 하고 있을 정도로 재임에 성공한 대통령 입니다. 하지만 경제 정책과 정치 체제, 그리고 인권 문제 등으로 국제 세계에서 끊임 없는 비판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그는 작은 마을의 농촌에서 태어났는데 이것이 정치적 견해와 정책에 지금까지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그것은 국가 지도자로서의 정책과 접근법, 특히 사회주의 경제 체제에 대한 지지와 국가주의적 성향에 많은 영향을 주었고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 이후에도 벨라루스의 독립과 주권을 강조하며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이렇듯 정치적으로 권력을 중앙 집중화 시키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국제적으로 봤을때 불평등한 선거와 언론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국 내에서는 일부 계층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데 이는 사회 보장 정책과 국가 안정성을 유지하는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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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전술핵
벨라루스는 중세 시대부터 현대의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같은 고대 동슬라브 국가에 속했습니다. 그러다 1917년 러시아 혁명 이후 소비에트 연방의 일부가 되었고 1992년 소비에트 연방이 공식적으로 형성되었을 때 사회주의 공화국이 건설 되었습니다.
그러다 1991년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 이후 벨라루스는 독립 국가가 됩니다. 이때 벨라루스는 소비에트 연방의 일부였던 과거로부터 상당량의 핵무기를 상속받게 됩니다.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는 이후 우크라이나와 카자흐스탄의 나라가 핵무기를 보유하게 됩니다.
그러나 벨라루스 및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은 핵 감축 조약에 서명하면서 가지고 있던 핵들을 모두 러시아에 다시 넘겨주게 됩니다. 그래서 1996년 벨라루스는 다시 핵무기를 가지지 않은 나라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2023년 6월 13일 러시아는 벨라루스에 러시아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여 다시금 핵무기를 보유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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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셴코와 푸틴
벨라루스와 러시아는 정치적, 경제적 그리고 군사적으로 긴밀히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는 두 국가와 역사적인 연결성과 현재까지 이어지는 상호 의존성을 통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1994년 이래로 경제적 안정과 국가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노력해왔습니다. 이는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수입, 그 중에서도 가스와 석유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러시아와의 관계가 매우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편 푸틴은 벨라루스를 전략적인 연합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사적으로 서방과 연결하는 매우 중요한 연결 통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 입니다.
하지만 두 나라가 항상 관계가 좋았던 것은 아닙니다. 무역 분쟁, 에너지 가격,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연합국 계획 등 여러 문제에 대해서 의견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루카셴코의 2020년 대통령 선거와 그에 따른 대규모 시위 등은 두 대통령 간의 관계에 긴장감을 초래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의 반발로 두 대통령의 사이는 다시금 좋아졌고 현재까지 러시아 군을 뒤에서 지원하며 백업하고 있는 분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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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고진과 푸틴 사이 중재
지난 주 러시아 용병인 바그너 그룹의 지도자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반란을 일으킨 후에 벨라루스에 들어섰다고 루카셴코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그는 바그너 그룹의 용병을 지원하며 동시에 이를 통해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배울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프리고진의 전화번호를 얻어내어 직접 통화를 하게 되었는데 처음 30분 간은 욕 만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반란 도중 러시아 군인이나 민간인에게 어떠한 피해도 끼치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푸틴과 프리고진의 사이 중재를 결심하게 됩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국내 고위 군 장교와 언론인들이 참석한 장소에서 자신이 바그너 그룹의 반란을 억제하는 것에 대한 과정을 상세히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의사를 확인하였고 프리고진이 이끄는 바그너 그룹이 23일에 반란을 일으킨 후 모스크바를 향해 진격하다가 루카셴코의 중재로 24일에 군사 작전을 중단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러시아 정부는 프리고진에 대한 죄를 묻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이 일은 일단락되었습니다.